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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이스라엘 병사 (사진 출처: Times Online)

벌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갈수록 극한 상황으로 치닫으며 군인은 물론이고 무고한 시민들까지 목숨을 잃거나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네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역시 그 가운데에서도 강하게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곧 미국 대통령이 될 오바마는 아직은 부시가 대통령이라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부시에게로 돌리고 이 전쟁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역사상 가장 무슬림에게 호의적인 미국 대통령이 될것으로 생각되는 오바마 역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지지하는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전쟁에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아볼까 하네요.

"status quo"

status quo는 라틴어에서 온 표현으로 현(現)상태라는 뜻입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출처) 14세기에 외교 용어로 사용된 "status quo"의 원래 표현은 "in statu quo res erant ante bellum"인데, ante는 before라는 뜻의, bellum은 war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그래서 원래 표현의 뜻은 "전쟁 전(前)의 원래 상태로"가 되겠네요. 이 표현에서 파생/변형/축약되어 "status quo ante bellum", "status quo ante" 또는 "status quo"같은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전쟁/외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표현으로도 쓰이는 status quo는 그만큼 약간은 수준있는 표현이지요. 어떤 분야에서든지 현(現)상태를 말할 때 쓰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status quo가 쓰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관한 기사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쟁 관련 기사에서 쓰이는 status quo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현(現)상태의 뜻 보다는 전쟁 전(前)의 원래 상태의 뜻이 더 강합니다.

US warns against return to status quo in Gaza (기사)

WASHINGTON (AFP) — President George W. Bush was briefed on the situation in Gaza where Israel sent in troops Saturday, while the United States warned any ceasefire must prevent a return to the "status quo" with Ha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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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에 의하면 부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후 다시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가는것(팔레스타인의 휴전을 무시한 로켓 공격)은 안된다고 경고하는군요. 다음은 비슷한 내용의 영국 The Times의 온라인 기사입니다.

Gordon Brown calls for an immediate ceasefire in Gaza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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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insists that a ceasefire must be accompanied by assurances that Hamas will stop rocket attacks on Israel. Vice-President Cheney said yesterday: “We think, if there’s to be a ceasefire, you can’t simply go back to the status quo ante, what it was a few weeks ago, where you had a ceasefire recognised by one side but not adhered to by the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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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에 의하면 첫번째 기사와 마찬가지로 현 미국 부통령 딕 체이니도 휴전 후 (팔레스타인은 공격하는 반쪽만 휴전상태인) 원상태 복귀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하네요.

그런가 하면 정치적 용어로서가 아닌 다른 경우에 쓰이는 status quo의 예를 한번 볼까요?

Electric dreams for pop in 2009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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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trends move on when artists get sick of the status quo and give music a nudge in a new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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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백지영의 신곡이 빅뱅을 눌렀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딱 위의 기사에서 설명하는 상황인가요? 지금의 status quo는 빅뱅과 원더걸스를 앞세운 복고풍의 아이돌 음악이라면 백지영의 음악은 새로운 트렌드?

계속되는 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생기는 가자지구. 워낙 오래된 분쟁지역이지만 한발씩 양보하여 하루속히 휴전하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안전한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